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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고양 덕양구 지축동 절,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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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구름이 걷히던 늦은 오후, 고양 덕양구 지축동의 흥국사를 찾았습니다. 비가 그친 직후라 공기 속에 습기가 가득했고, 흙길에서는 은근한 흙냄새가 피어올랐습니다. 절이 가까워질수록 산 아래의 소음이 사라지고, 나뭇잎 사이로 들려오는 물방울 소리만 남았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흥국사는 크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단청의 색감은 빛에 조금 바래 있었고, 돌계단엔 물기가 반짝였습니다. 그 모습이 오히려 절의 고요함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습니다. 첫인상은 ‘비 온 뒤의 정적’ 그 자체였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오를수록 마음이 점점 가라앉고, 머리 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 지축동 언덕길 끝의 고요한 입구   흥국사는 지축역에서 차로 5분,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흥국사 주차장’을 입력하면 산길 아래 공터로 안내되며, 주차 후 도보로 약 7분 정도 오릅니다. 길은 포장되어 있으나 경사가 약간 있으므로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올라가는 동안 왼편으로 북한산 자락이 보이고, 오른편에는 대나무숲이 이어집니다. 길가의 돌담 사이로 물이 흘러내리고,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렸습니다. 입구에는 ‘흥국사’라 새겨진 석비와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고, 그 아래에서 바람이 살짝 불어와 나뭇잎이 얼굴에 닿았습니다. 조용하지만 생기가 느껴지는 길이었습니다.   2025 사찰 경험: 북한산 주요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찰, 고양시 흥국사   2023년 봄에 이어 2025년 한여름에 재방문한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흥국사 북한산과 마주하는 노고산(한미...   blog.naver.com     2. 경내의 구성과 비 갠 오후의 풍경   경내에 들어서면 중앙의 대웅전이 가장...